신문 하나도 잘 챙겨보지 않는 무지한 팬돌이를 위해

어제 아버지께서 신문기사를 하나 보여주셨습니다.

뉴욕 타임 스퀘어에 자리잡은 'CNN 뉴스 광고판'에 30초짜리

독도 광고가 게재된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그 광고는 상당히 심플하면서 흥미로웠습니다.

 

 

 

 

 

기획은 한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님이했고,

광고 계약 비용은 가수 김장훈 형님이 부담하셨다고 합니다.

 

광고 자체도 내용전달이 심플하고 재미있게 구성된 점이 좋았고,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또한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기도 합니다.

'DOKDO THIS IS PART OF KOREA'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만약에 광화문 같은 곳에서

'하와이는 미국땅입니다'

라는 광고가 나온다면 어떨까요?

 

'누가 하와이가 미국땅이 아니라는 나라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독도와 관련해서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섬은 영토 분쟁지역인가?'라는

느낌을 가지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겨우

"Visit Dokdo"

The beautiful island of Korea

 

라는 문구를 넣어서 대한민국 관광을 광고하는 모습을 갖추었지만

이것 역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별로 호감가는 문구는 아닐것 같습니다.

'Why don’t you visit Dokdo? The beautiful island of Korea!'

뭐.. 이 정도는 어떨까요? 별론가요 (-_-;) ?